안녕하세요. 오늘은 클레어 풀리가 지은 금주 다이어리라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클레어 풀리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광고회사에 들어가 30세에 임원으로 승진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알코올에 깊이 의존하게 되었음을 깨닫고 '엄마는 남몰래 술을 마셨다.'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인물입니다. 그녀가 겪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낸 소설로 알코올 섭취를 좋아하는 저에게 좋은 책으로 다가와 여러분께 소개해 주고자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반면 작가는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게 아닌 단주를 시작하여 365일 동안 이뤄낸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너무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생기며 이 순간을 해결해 내고자 알코올에 의존하고자 하는 습관이 생기곤 합니다. 저 또한 주말에 아이를 보며 힘들 때면 아이를 재우고 맥주 한캔, 두캔씩 마시는 습관이 있습니다. 좋은 습관이 아닌 줄 알면서도 힘들다 보니 이런 곳에 의지하게 됩니다. 속으로 담배나 마약이 아닌,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에 힘들었던 하루를 기댈 수 있다는 게 좋은 게 아니냐는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이렇게 자기합리화가 계속되다 보면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고 알코올 남용이나 오용 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알코올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알코올중독이라고 함은 술을 마시고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게 알코올 중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 방송인 중 술을 굉장히 잘 마시는 사람 중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말을 굳게 믿었습니다. 26살에 서울에 올라와 자취하고 동기들과 잦은 술자리, 회식 등으로 점점 저는 술을 가까히 하게 되었습니다. 자취하기 전엔 맥주 한캔 정도 마시면 취하게 되었는데 점점 술이 세지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술이 세진 게 아니라 술을 자주 마시게 되니 간이 그런 습관에 적응하게 되고 무덤덤해지는 신체가 이유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34살이 된 지금은 퇴근 후에 맥주 한캔, 맛있는 음식에 소주 한 병, 좋은 영화에 위스키 한잔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살다 간 같이 사는 아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거 같고 아직 한 살이 되지 않은 아이에게 좋은 모습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고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저와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마음과 몸이 지칠 때는 알코올에 의존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을 뒷전에 두고 술을 마시곤 했죠. 이런 행동을 보니 과거 영국에서 '진'이라는 증류주가 막 나왔을 때 이 술을 마시기 위해 자신의 아이들을 팔아서 마셨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알코올은 담배,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아주 심한 물질이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마시면 괜찮겠다고는 생각으로 매일 같이 마시게 되었고 결국 자기 몸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카페에도 가입하고 금주에 관한 책을 읽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진 않더라고요. 힘든 하루 끝에는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고 힘들고 회사에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꼭 소주가 생각나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술은 꾸준히 마시고 있지만 자취하며 매일 같이 소주 한 병을 마시던 모습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이렇게 술을 마시면 냄새가 나고 다음 날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에 조금씩 줄일 수 있었습니다. 술을 마심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간암, 췌장암, 당뇨, 황달 등이 무섭긴 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이런 질환이 생길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할아버지는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당뇨로 고생하셨던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술을 마시다 보니 체중이 점점 늘어가고 옷이 맞지 않아 결국 다른 옷을 사는 모습을 보며 한 번씩 술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예전 생활 그대로 돌아가게 되더군요. 과연 그럼 이런 삶에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 책에서 그런 해결책을 알려주더군요. 술을 조금씩 줄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합니다. 바로 술을 끊어야 합니다. 마약도 점점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괜찮겠다고는 생각으로 결국 마약을 다시 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절주보단 단주를 행하고 술자리는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술자리에 가면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려 한잔씩 마시게 되고 그런 모습이 결국 술을 끊겠다는 의지를 점점 망각하게 만듭니다. 이런 노력으로 작가는 술을 완전히 끊게 되었습니다. 술을 끊게 되면 체중감소, 심리적 안정 등이 반드시 따라오게 됩니다. 알코올 자체의 열량이 굉장히 높기에 끊게 되면 자신의 식습관만으로도 신체를 유지할 수 있으니 체중이 굉장히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지방간, 췌장염 등이 사라지고 탈모나 피부 건조 문제도 전부 해결되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금주를 우리는 왜 실천하지 못할까요? 현대인의 삶에서 힘들었던 하루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싼 해결책이기에 그렇게 유지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알코올과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해 연관 지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미래와 가정의 행복을 위해선 반드시 알코올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코올 소비를 줄이면 결국 가정에 좋은 일이니까요. 다음 시간에도 좋은 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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